부채 규모 6000조원, 3.50% 고금리 장기화 시대 생계형 대출로 연명하던 청년·자영업자·저신용자 등 서민과 취약계층은 한계에 이르렀다. 정부가 이자 감면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에겐 당장의 경제 상황 해결과 함께 실질적인 재기와 자산 형성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금융취약계층이 '서민금융진흥원'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집자 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서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지만, 단순히 금융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재기 지원을 위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금융교육은 물론 취업까지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명실상부한 서민의 든든한 벗으로 자리매김했다.
21일 현재 기준 서금원 취업 지원 포털에서는 전국 200여개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공공 근로 채용과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 등 15개 이상 공공·민간 기관 채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직과 폐업, 저소득 등 구직을 원하는 취약계층은 물론 취업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1대 1 맞춤형 취업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자가 진단과 직업 정보 탐색을 통한 나의 직업 경로 확인과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요령, 직장 매너 등 취업 전 과정을 돕는다.
더욱이 취업 확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에게는 최대 360만원의 '고용보조금'을, 취업자에게는 최대 5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금원에서는 신용·부채관리 컨설팅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금융 전문 컨설턴트가 월 1회 신용과 부채 상태를 점검해 금융비용을 아낄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실제 서금원 컨설팅을 받은 이들의 62%는 신용점수가 평균 56점 상승했다. 특히 카드 대출 22.4%, 대부업 12.1% 등 고금리 대출 보유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은행·보험사·카드사·통신사 등 각 금융기관과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는 자산을 모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신용과 자산관리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서민금융 지원 대상 자영업자에게는 자영업자 멘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컨설턴트를 통해 경영진단과 사업 솔루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는 △상권·입지 △사업성 △홍보·마케팅 △점포 운영 △프랜차이즈 △소비자 서비스 △인테리어·익스테리어 △세무·회계 △온라인스토어 △창업 등이다.
서금원은 '서민·청년에게 꼭 필요한 금융 지식' 등 금융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수강할 수 있으며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금융교육도 제공한다.
서금원 관계자는 "취업 지원, 자산·경영 컨설팅 등 체계적, 종합적 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서민취약계층 자립과 재기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