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이 일본품질보증기구(이하 JQA)와 함께 국내 생산 제품의 일본 시장 수출제품 홍보를 위한 공동 성능시험을 진행해 국내 기업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KTL은 1996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Asia Network Forum, 이하 ANF)를 통해 JQA와 꾸준히 시험인증 기술을 교류해왔다.
일본 품질보증기구(Japan Quality Assurance Organization, JQA)는 1957년 일본 수출검사법에 따라 시작된 일본의 대표적인 제3자 시험인증기관. ISO 시스템인증을 포함하여 전기전자, 의료기기 등에 대한 일본 국내 법정 시험 및 해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네트워크포럼(Asia Network Forum, ANF)은 아시아 지역 인증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 시험·인증결과 상호인정 촉진, 수출기업 지원 및 역내 교역 활성화 구현을 위해 2000년 설립한 협의체. KTL을 비롯해 일본 품질보증기구(JQA), 싱가포르 생산성표준원(TUV SUD PSB), 중국 품질인증센터(CQC), 대만 전기시험센터(ETC), 베트남 제3품질보증시험센터(Quatest3)의 아시아 지역 대표 6개 시험인증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공동 성능시험은 환경가전기업(코웨이(주))의 일본 수출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성능검증 확보를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이번 시험으로 코웨이(주)는 공동 성적서를 취득해 일본 수출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험 성적서 취득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게 되었다.
최근 융복합 제품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관심을 두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시험을 신속하게 협력하여 추진하고 상호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이로써, KTL과 JQA는 두 기관이 쌓아온 신뢰의 결실로 우리 기업이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성능시험 성적서를 기관 최초로 발행하게 되었다.
이처럼 KTL은 일본 수출에 필요한 인증(S마크, PSE마크) 시험평가 서비스를 국내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 할 뿐만 아니라, ANF 기관들과 인공지능, 이차전지 분야 및 시험인증산업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술협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우리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험인증 범위를 확대하고 시험품 해외운송에 따른 부담 등 현지시험으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수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TL 김세종 원장은 "우리 기업이 한국과 수출국 모두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각종 성능 시험평가 서비스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ANF 기관들과 기술 협력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그동안 ANF 기관들과 다져온 신뢰와 긴밀한 업무 협력을 바탕으로 역내 교역 활성화는 물론 정부의 수출 플러스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ANF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인증 획득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국가 시험인증기관인 품질보증시험원(QUATEST 3)과 국내 핸드 드라이어 기업의 수출인증(CR마크)을 신속, 편리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수출 플러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신아일보] KTL /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