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친윤' 세력 모두 '반윤·친한' 세력으로 바꿔"
신평 "한동훈, '친윤' 세력 모두 '반윤·친한' 세력으로 바꿔"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4.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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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국 조직 막강한 위세… 여러 경로 통해 들었다"
'김부겸 총리설' 주장… "'黨이 가라 해야 갈 수 있다'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그룹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16일 "과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방 지지세력들을 이번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에서 다 '친한' 조직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한 전 위원장의 전국적인 조직이 막강한 위세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해서 친한 조직에서 나를 협박하기도 하고 그런 일도 있다"라면서도 "경로를 통해서 전해 들은 얘기"라고 선 그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조직을) 거의 흡수하면서 친윤·친한 조직으로 바꾼 게 아니고 반윤·친한 조직으로 바꿨다"며 "그 조직은 지금 반윤을 거의 표방하고 있고, 이런 조직을 둔 상태에서 한 전 위원장이 그대로 정계를 떠날 수는 도저히 없는 노릇이고 한 전 위원장은 계속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후임을 모색 중인 국무총리직에 더불어민주당 인사인 김부겸 전 총리를 거론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김 전 총리가 전에 내게 '내가 혼자 결정해서 총리로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당에서 가라고 해야 내가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런 맥락에서 김 전 총리의 말을 우리가 새겨본다면 양자는 배치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