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넉 달째 내림세…낙폭은 줄어
전국 집값, 넉 달째 내림세…낙폭은 줄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4.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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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단지별로 혼조세…서울은 보합 전환
서울시 구로구 일대 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구로구 일대 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전국 집값이 낙폭을 줄이며 넉 달 연속 내렸다. 정주 여건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수도권 중 서울은 보합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하락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는 작년 12월 0.10% 내려 하락 전환한 이후 넉 달째 내림세다. 낙폭은 전월보다 0.02%p 줄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0.11% 하락하며 전월 대비 낙폭이 0.04%p 줄었고 지방도 한 달 전보다 0.01%p 하락 폭을 내리며 0.13%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 중 서울은 내림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세종이 1.05%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대구 -0.41% △부산 -0.25% △경기 -0.19% △충남 -0.15% △경남 -0.13%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0.06%)과 경북(0.04%)은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수도권의 경우 정주 여건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강원과 경북에서 오름세가 나타났지만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에 낙폭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상승 폭을 0.02%p 키우며 0.05% 올랐다. 수도권은 상승 폭을 키웠지만 지방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인천(0.42%) △서울(0.19%) △경기(0.13%) △울산(0.12%) △전북(0.11%) 등이 상승했고 △세종(-0.99%) △대구(-0.44%) △경남(-0.15%) △경북(-0.1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지역별 혼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교통 환경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곳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오름폭이 늘었다. 지방은 울산과 전북에서 정주 여건과 직주 근접성이 양호한 지역은 상승했지만 대구와 경남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에 하락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