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댐·보 녹조 예방 활동…오염원 사전 점검
수자원공사, 댐·보 녹조 예방 활동…오염원 사전 점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4.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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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까지 상류 유역 축산 분뇨·쓰레기 등 확인해 계도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충북 단양군 평동 2리 부근에서 하천변에 방치된 흙더미를 점검했다. (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충북 단양군 평동 2리 부근에서 하천변에 방치된 흙더미를 점검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댐과 보의 녹조 발생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자 다음 달 초까지 오염원을 사전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집중 강우가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고 겨울에도 잦은 비가 내림에 따라 댐과 보에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 중인 오염원 점검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서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34개 댐과 16개 보 상류 유역을 대상으로 한다. 소양강과 충주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농경·경작지 인근 방치 축산 분뇨 △탁수 유발 하천변 공사 현장 △도로 주변 불법 투기 쓰레기 등이며 상시 모니터링과 계도를 함께 시행한다. 

점검 후에는 △방치 축산 분뇨 비가림막 설치 △공사 현장 주변 토사 유출 방지 시설 등 설치 △쓰레기·하천 폐목 수거 조치 등 선제 대응을 통해 여름철 강우 등에 따른 녹조 피해 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집중 관리가 필요한 지역은 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오은정 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점검 활동은 유역 오염원이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녹조가 예상되는 시기에 앞서 사전점검을 확대해 국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염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정기 점검 기간 외에도 연중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댐 주변 청결 지킴이와 자율 관리 협동조합을 운영해 오염을 발생시키는 불법 행위를 감시하고 정화 활동을 시행하는 등 상시 오염원 저감 활동을 하고 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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