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장영실상 수상
아모레퍼시픽,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장영실상 수상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4.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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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제조 공법 통해 성분 안정성·흡수율 향상
아모레퍼시픽은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이 적용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이 적용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레티놀(retinol)은 주름 개선 효능이 뛰어난 기능성 성분이다. 하지만 빛이나 열, 산소 등에 반응해 매우 빠르게 변성된다. 이와 같은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화장품으로 개발하기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R&I(Research&Innovation) 센터는 순수 레티놀을 안정화해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기술로 피부 상태에 맞춰 최적화된 함량의 레티놀을 담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는 캡슐을 이용해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캡슐막으로 인해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아 효능이 떨어진다. 게다가 레티놀이 변성되기 시작하면 주변과 빠르게 연쇄 반응을 해 성분 파괴가 가속화되는 문제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순수 레티놀을 달걀판과 같은 형태의 격자 구조에 담아 안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신규 제조 공법을 통해 외부 영향으로부터 레티놀의 변성을 막고 연쇄 반응도 최소화했다.

더불어 레티놀 제품 생산 공정과 용기 제조 과정에도 안정화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독자 기술로 제조한 레티놀 화장품은 기존보다 127% 이상 흡수율을 높여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채병근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임원은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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