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를 차질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이 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전반은 안정적이지만 PF발 불안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의 물가 상승세와 유가 상승 압력 등에 따른 주요 위험 요인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와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금융회사와 부동산신탁사, 건설사 등과도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가 시장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사전 대응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이 원장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저신용층 부실 위험이 상승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채무조정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고유가, 고금리 지속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사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흐름 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위험 관리, 불공정 거래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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