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이재명, '명룡대전' 승… "국정 퇴행 멈출 수 있도록 최선"
[4·10 총선] 이재명, '명룡대전' 승… "국정 퇴행 멈출 수 있도록 최선"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4.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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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희룡에 개표 막바지에 다다르며 5800표 넘게 앞서
"지역민, 더 나은 세상·지역 발전 이뤄내달란 책임 부과한 것"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11일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11일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명룡대전'이란 별칭이 붙은 이번 선거에서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의 '차기 대권 주자' 맞대결에서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1시13분 기준 계양을 지역 개표가 86.81% 진행된 가운데 이 대표는 53.51%(4만1541표), 원 후보는 46.06%(3만5761표)를 각각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이 확실하단 각 방송사의 예측 결과가 나오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계양을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중요한 책무를 맡겨준 점에 대해서도 감사하지만 한편으로 내가 당 대표로서 지역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전국 지원을 다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오히려 권고 말씀을 해 주신 점에 대해서도 참으로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나에 대해 민생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지역 발전을 이뤄내 달란 책임을 부과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의 요구대로 내가 이 나라 국정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또 우리 지역사회가 '계양으로 이사 가고 싶다'란 얘기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계양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개표 상황과 관련해선 "전국에서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체 상황에 대한 말은 추후에 별도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의 당선 소감에 앞서 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나와 함께 해주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