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은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접전지 여러 곳에서 '골든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우리들 분석에선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 본부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프로그램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으니까 투표장에 조금만 나오면 이길 수 있다'라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예상 최종 투표율에 관해 "한 67~70% 사이는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망을 하고, 기대도 해 본다"며 "투표율에 따라서 의석수 확보에 대한 변화도 있을 것이고 퍼센티지에 맞게 (예상 확보 의석수)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본부장은 '야권이 200석 가까이 얻게 되면 국정운영이 너무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해 보수유권자들도 결집할 것'이란 국민의힘의 분석에 관해 "여론 분석을 해 보면 (정권에 대한) 부정층이 아주 높다"고 일축했다.

이어 "주요 민생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보면서 오히려 야당의 독주가 아니고 정권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독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말은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개헌·탄핵 저지선을 달라'고 호소한 것과 관련해선 "야당에선 탄핵 얘기를 단 한 차례라도 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그렇다"며 "오히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느낌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여당은 쓸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너무 다양하다"며 "여당으로선 현재 국민들의 요구 등을 이야기를 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 게 오히려 선거운동엔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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