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이재명 '험지' 강남3구 공략… "엄하게 책임 물어야"
[총선 D-3] 이재명 '험지' 강남3구 공략… "엄하게 책임 물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4.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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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선 "회초리 들어서 안 되면 권력 빼앗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를 방문, 홍익표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를 방문, 홍익표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을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강남 3구'를 위주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거리 유세를 펼친 뒤 오후에는 '험지'인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 3구를 찾아 후보들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먼저 계양을 유세현장에서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면서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행동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들은 반드시 국민을 배신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그들이 한 행위를 보시라. 그들은 우리 국민이 힘들어할 때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부자를 위해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의 위치를 바꿔서 자신들의 땅 투기에 도움이 되게 한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인의 땅 투기를 위해 한 것이라면 여러분은 용서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서초을 홍익표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귀한 자식일 수록 엄하게 키워야 한다"며 "잘못해도 오냐오냐하고 악행을 저질러도 방치하면 결국 그 자식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악인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기대하고 있을수록, 믿고 싶으면 믿고 싶을수록 더 엄하게 이번 총선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도록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어떻게 하면 나라가 절단나지 않을 수 있느냐는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더 절박하다"며 "우리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도록 방치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