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숙 서구병 국민의 힘 후보가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도권매립지 ‘태양광 발전’ 추진 선언에 대해 7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이 후보는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주민의 동의도 없이 수도권매립지에 ‘태양광 발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주지하다시피 매립지는 종료 후 30년의 휴지기를 거쳐야 한다. 그 안에는 일반적 땅으로 쓸 수가 없다. 이러한 사실을 무시한 채, 모 후보는 주민의 동의도 없이 RE100 첨단산업단지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선택했다. 도대체 모 후보는 누구의 지시로 주민의 동의도 없이 매립지를 태양광발전으로 사용한다는 것인가. 공약을 하려면 검단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의사를 수렵해야 하는 것쯤은 알고 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해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모 후보를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장 사월마을 주민들은 “매립 종료 이후 북부권종합발전을 실시하는 계획이 있는데도 허황된 발상으로 매립지에 태양광 설치한다는 모 후보는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자직에서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검단환경지킴이 연합회 회장도 입장문을 내고 “갓 이사온 인물이 매립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계양으로 보내겠다고 한다”며 “엄중하게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현 검단발전협의회 회장은 “30년이 넘는 세월속에 검단주민은 환경적, 경제적 고통을 감내해왔다”며 “매립지를 자신의 소유인 양 태양광 발전 운운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대못을 박는 충격적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외에도 많은 시민단체들이 모 후보를 비난하고 나서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사정이 이러한데도 모 후보는 해명문을 통해 매립지에서 나온 에너지를 판매하겠다며 오히려 태양광 발전을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고 경고했다.
또한 "매립지에 태양광발전을 추진한다는 숨은 공약을 당장 철회하고, 검단주민들께 무릎꿇고 사죄하라. 매립지의 역사와 애환의 세월속에 검단주민들이 겪어온 고통을 계속 무시해서는 검단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