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일제히 한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그런 정치인과 정치 집단을 선택해야 된다"고 정권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대전에 위치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고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상황을 국민이 상상해 봐 주길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것만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며 "우리 젊은 과학도들을 위해서,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 주길 부탁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자체 분석 결과 49~50곳이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과반수를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란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망은 무의미하다"며 "이런 경우는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 투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혹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말 우리 국민들이 투표를 통한 주권 행사는 나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고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통째로 결정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많이 투표해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제3지대 정당 인사들도 이날 사전투표에 나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는 6일 부산 동구에서 사전투표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