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경제·인구 되살려 100만 도시 안산특례시 만들 것”
안산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장표 후보가 3일 안산시 상록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안산시을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홍장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선거가 아닌 인물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안산을과 안산병, 두 개 선거구를 합쳐 경선하고 승자가 원하는 선거구를 고르게 하는 전례 없는 이상한 경선을 강행한 건 김철민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김철민 의원은 경선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가산점에 의해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부당한 공천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홍장표를 경선에서 배제하고 도의원 중도 사퇴로 의정 공백과 보궐선거를 일으켜 세금 수억 원을 낭비한 후보를 공천했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홍장표를 배제하고, 오히려 페널티 혹은 컷오프돼야 할 후보를 공천한 것이 과연 국민의힘이 그토록 강조하던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냐?”고 항변했다.
한편, 각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홍 후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도시공학박사를 취득한 저는 인구, 교통망, 재정자립도 등 도시 발전에 관심이 많다”며 "안산 인구가 최근 10년 간 8만 명이나 줄었는데, 원인은 수도권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해외 및 지방 이전이 촉발한 일자리 부족과 화성, 시흥 등 인근 지역에 비해 높은 안산의 집값“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홍 후보는 ”그래서 저는 신도시 조성과 교통망 확충, 일자리 창출이라는 3개의 주제 아래 실행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장상지구·신길지구·본오지구·사사지구·반월지구·대부지구를 택지 조성한 후 신도시로 개발해 인구 유입을 극대화할 계획으로 특히 장상 신도시는 2015년 당시 유일호 국토부 장관에게 제가 직접 제안해 이후 2020년 장상지구 계획이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 신안산선을 조기 개통할 계획인데, 저는 18대 국회의원이었던 2009년 4월, 대정부질문을 통해 좌초 위기였던 신안산선의 당위성을 중앙정부에 피력하고 정종환 당시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 신안산선전철 유치위원장 활동 등 신안산선 건설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장표 후보는 “주차장 해결사가 되겠다”며 “학교 운동장 및 공원에 지하 주차장, 안산천과 화정천의 일부 구간에 테라스형 주차장, 제일교회, 꿈의교회, 은혜와진리교회 인근 안산천과 화정천 일부 구간에 아치형 주차장, 성포예술광장, 25시문화광장, 한대앞역 광장 지하에 대형 주차장, 주택가 외곽에 화물차 전용 주차장 설치를 계획했다”며 “사업비는 국비, 도비, 시비, 민간자본을 매칭해 마련하고, 특히 전철 4호선 상록수역-안산역 구간 지하화를 통해 확보된 토지를 민간에 분양하여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홍 후보는 “안산의 심장 역할을 하던 반월국가산업단지가 40여 년이 지나며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신소재 등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특히 판교처럼 안산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기업인들과 개발자들이 몰려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화간척지, 대송단지 등 국유지에 30년, 50년, 100년 등의 장기 임대부 공장부지를 마련해 비싼 땅값으로 인해 해외나 지방으로 떠난 기업들의 리쇼어링을 유도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안산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재건축 신속 추진, 폐교를 활용하여 급식·복지·문화 등을 위한 노인학교 설치, 아동대상범죄·무고죄·촉법소년범죄 처벌강화, 초·중·고 교육과정에 생활경제·생활법률 수록, 한양대학교 안산병원 유치 및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확충, 시민건강수영장 설치, 반려동물 쉼터 및 전용 시립보건소 설치 등 다양한 맞춤형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