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층 결집하며 경합지 확대… 과반 달성 목표"
"투표율, 중요한 변수… 65% 이상이면 민주당에 유리"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체 판세 분석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50곳 정도에서 경합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이 110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총선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가까워오면서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똑같은 분석을 하고 있을 텐데 경합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49곳을 (경합지로) 말했는데 50곳 전후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 본부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2년 심판과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기류와 이에 위기감을 느낀 또는 심판해야 된단 양당 (지지층)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 뚜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또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 등의 변수를 감안했을 때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본부장은 "이번에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모든 국민이 투표장으로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호소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당시 민주당계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얻었던 21대 총선 당시 투표율이 66.2%였단 점을 언급하며 "투표율이 한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수도권 판세에 여파가 있는지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에 송구하다"면서도 "경기도에서 며칠 사이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고 인천 또한 최근 분석 결과에서 큰 변동폭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양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금융감독원이 직접 검사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선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 든다"며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것이 아닌가란 의구심이 들고 '관권 선거 개입',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