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봇틱스·자율작업 농기계·농업솔루션&플랫폼 집중
국내 최대 농기계 메이커 대동은 3년 연속 연매출 1조 행진을 이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대동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약 2.1%, 25.9% 감소한 1조4333억원, 654억원을 기록했다.
대동 측은 이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농업 생산비 증가로 지난해 국내외 주요 농기계 시장은 축소됐다”며 “실제 전년 대비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는 약 21%,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약 11%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올해 로봇틱스,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 솔루션&플랫폼 등의 상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혁신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해외시장 지배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사업 현재화’와 ‘사업 혁신 가속화’ 중점을 둔다.
미래사업 현재화는 ‘AI-DATA-로봇’ 미래사업 핵심 요소들이 기존 사업과 융합돼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이와 관련해 △중대형 자율작업 트랙터 국내 판매 확대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해외 농업 솔루션&플랫폼 사업 추진 △전기스쿠터 시장 육성 및 국내 1위 확보 △농업 및 가드닝 로봇 국내외 론칭 △제주대동 오픈 및 운영 안정화 등을 추진한다.
사업 혁신 가속화는 상품 기획에서 제품 개발, 구매, 생산, 영업, 서비스 등 경영 전반에 걸쳐 과감한 혁신으로 더 큰 ‘고객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해외법인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한 트랙터 MS 확대 △아프리카 등 국가 농산업 육성 파트너화 △SCM 및 제조 혁신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개발·구매·시험 그룹 통합 운영 등을 중점 시행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AI(인공지능)와 로봇이라는 양대 플랫폼 융합으로 촉발된 경제, 사회적 대변혁에 속에 대동의 미래사업으로 지속 성장의 결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