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5만 소공인의 성장전략 모색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오 장관은 2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재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제3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진행해 ‘소공인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삼아 소공인 정책 현황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신동은 동대문 의류 및 원부자재 도매시장 인근지역으로 국내 최대 의류제조 소공인 집적지이다. 2013년 창신동 집적지 내 소공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운영을 시작한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의류제조와 관련한 CAD 프로그램 활용 등 각종 교육과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봉제장비 제공,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의류제조 분야 소공인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로 3회차를 맞이한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등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이다. 지난 1월16일 1차로 전체 소상공인 업계와 함께 3월4일에는 세종 라이콘 타운 개소식에 이어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2차 정책협의회를 개최 했다.
2번에 걸친 정책협의회 결과 총 26건의 애로·건의사항을 받았으며 이 중 6건은 현장에서 관련 사업을 바로 안내해 즉시 해결했다. 6건은 내부검토를 거쳐 사업을 개선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며 타 부처 협업이나 입법이 필요한 14건 과제는 관계부처에 업계의견을 전달하고 규제개선을 논의하는 등 소상공인의 애로가 해결될 때까지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이날 3차 정책협의회는 오영주 장관이 2월 서울 문래동 소공인 집적지를 방문할 당시 서울 창신동 의류제조 집적지도 방문해 달라는 현장의 제안에 화답해 주제를 소공인으로 삼았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소공인 정책의 추진경과와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소공인들에게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소공인들은 앞서 발표한 정책 안내 중 해외 판로지원 확대에 대해 크게 환영하며 경쟁력 있는 소공인 제품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을 요청하였다. 오 장관 또한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패션, 식품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적극 공감하며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이나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소공인의 수출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가업승계의 한 방법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소공인을 연결해 기업을 이어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소공인간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여 기술을 전수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올해를 ‘소공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소공인 실태조사를 최초로 시행해 소공인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분석하고 소공인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화, 노동규제 등 소공인의 당면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해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공인 지원정책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