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풍부 산단 조성' 정책 마련 착수
'문화 풍부 산단 조성' 정책 마련 착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3.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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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부처, 인프라 늘리고 프로그램 지원 확대키로
인덕근 산자부 장관(왼쪽 두 번째) 등이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단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산자부 장관(왼쪽 두 번째) 등이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단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문화가 풍부한 산단 조성'을 위해 산단 내 문화 인프라 확충과 문화프로그램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창원시와 함께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산단 입주기업 대표, 청년 근로자 및 문화예술인 등과 도시락 간담회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2일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단 조성'을 지시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던 산단은 노후화, 문화·편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청년 근로자들이 기피하고 기업들이 인력난으로 떠나가는 악순환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산단이 지속적으로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경제 중심축이 되도록 산단에 문화를 융합하는 정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문화가 있는 산단 조성의 마중물이 되는 문화 인프라 확충과 문화프로그램 지원 확대 방안 △신규 국가산단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 부처와 지자체 협력 방안 △산단과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문화자생력 확보를 위한 문화기업 입주 지원 제도 정비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미 가동 중인 산업단지 못지않게 새롭게 조성될 산단에도 선제적으로 문화 기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규 국가산단 조성 시 계획단계부터 문화 관련 기업과 문화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와 함께 발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