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동국씨엠, 30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
동국제강·동국씨엠, 30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3.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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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후 첫교섭…직영 전환 하도급 인력 동일 적용
동국제강·동국씨엠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단체사진.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위)·동국씨엠(아래) 노사가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올해도 국내 주요 철강업체 중 가장 빨리 교섭을 타결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무분규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기존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이 1994년부터 지켜온 30년 노사 화합 정신을 계승해 분할 후 첫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가 철강 시황 불황 극복을 위해 조기에 임단협을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부터 직영 전환한 사내 하도급 인력 889명에게도 이번 합의 내용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양사는 직고용 인력 안정화에 주력하기 위해 올해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을 함께 진행했다.

동국제강은 25일 인천공장에서, 동국씨엠은 26일 부산공장에서 각각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노사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 등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양사는 젊은 직원들을 위해 결혼과 출산 관련 경조금을 증액하고 각종 휴가일수를 확대했다.

조인식에서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창립 70주년이자 항구적 무파업 30주년으로 감회가 새롭다”며 “흔들림 없는 탄탄한 노사관계는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적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그 가치와 자부심을 잊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배려를 통해 협상을 원만하게 잘 마무리했다”며 “노사가 합심해 총력을 다해 성장에 힘쓰자”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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