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북 지역을 찾아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주권자를 대리하는 정부는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미래 개척에 온 힘을 쏟을 의무가 있다"며 "이런 책무를 가볍게 여기고 심지어 배반하는 권력은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충주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어떤 권력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하지만 돌아온 것은 민생경제 몰락, 민주주의 파괴, 그리고 미래의 실종 그리고 평화의 위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국민이 '못 살겠다, 심판하자'고 이렇게 말한다"며 "민주당은 정권 심판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파탄낸 민생을 다시 살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재건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는 파괴된 민주주의를 반드시 다시 세우고 4대 경제강국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끊임없이 해나가겠다"며 " 충주 시민들이 당당한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대리인들의 행위에 대해서 잘한 것은 명확하게 상을 주고 못한 것은 엄정하게 벌을 줘서 모든 정치 세력들이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도록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재외국민이 지난 2년 간 대한민국의 국격 추락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라며 "수출 강국인 대한민국의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세계 속의 민주주의 모범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몸은 멀리 있어도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만은 하나"라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이번 총선, 꼭 투표에 참여해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달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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