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맞춤형 로봇시스템으로 '스마일배송' 효율 향상
G마켓, 맞춤형 로봇시스템으로 '스마일배송' 효율 향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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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메가센터에 LG CNS 개발 '로봇 통합 운영 솔루션' 기술 탑재
LG CNS가 개발한 '로봇 통합 운영 솔루션' 기술이 탑재된 로봇시스템이 적용된 동탄메가센터 내부. [사진=G마켓]
LG CNS가 개발한 '로봇 통합 운영 솔루션' 기술이 탑재된 로봇시스템이 적용된 동탄메가센터 내부. [사진=G마켓]

G마켓은 동탄메가센터에 이종 로봇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탄메가센터는 G마켓의 익일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주력 물류 거점이다.

이번에 도입한 ‘로봇 통합운영 솔루션’은 LG CNS가 개발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통합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5월 ‘물류센터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기술검증(PoC)’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해당 솔루션은 스마일배송 전용으로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됐다. G마켓은 누구나 쉽게 설비 조작이 가능하도록 스마일배송의 특징을 반영해 소프트웨어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하는 등 LG CNS와 협업해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로봇 통합운영 솔루션’은 동탄메가센터의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신형 로봇 플랫폼을 설치해 적용됐다. 현재 ‘로보셔틀’ 로봇과 ‘소형 피킹’ 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다. 지상부터 천장까지 높게 설치돼 있는 랙(상품 적재 공간)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로보셔틀’ 로봇이 주문에 따라 상품이 담긴 다수의 상자를 특정 장소에 옮기면 밑에서 대기 중인 ‘소형 피킹’ 로봇들이 작업자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G마켓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물류효율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먼저 공간효율 면에서 보면, 이번 설비의 ‘로봇랙’을 기존 선반 모양의 ‘경량랙’과 비교할 경우 보관면적(부피)과 로케이션(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 수량이 각각 160%, 210% 증가했다. 또 작업 효율도 향상됐다. 로봇이 작업대까지 상품을 이송해 작업자 이동거리 최소화 및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이외 작업자에게 양손 사용이 가능해지는 웨어러블스캐너인 핑거스캐너를 제공하는 등 작업 편의성도 향상됐다.

전시홍 풀필먼트서비스실 팀장은 “무리한 투자 대신 똑똑한 제휴 방식을 통해 물류자동화, 업무효율화를 실현하고 스마일배송 이용 고객들의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