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진’ 조국, 고향 부산·울산서 표심몰이
‘존재감 커진’ 조국, 고향 부산·울산서 표심몰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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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풍이 돌풍으로, 돌풍이 다시 태풍으로 커져”
NBS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 지지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이른바 ‘비조지민’(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현상을 앞세워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국 당대표가 21일 자신의 고향이자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과 울산을 찾아 표심몰이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부산 최대 번화가로 불리는 서면 일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3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처음 보고했지만 부산 시민과 국민 마음에 가 닿을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미풍이 돌풍으로, 돌풍이 다시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공약과 관련해 “역사적, 정서적 동질성이 큰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함께 밝은 미래를 꿈꿀 때 실현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추진한 ‘부울경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다시 재추진할 뜻임을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조 대표는 지하철을 타고 부산진구 서면을 찾아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청년층을 비롯한 지역 주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됐다”며 “부산 시민이 조금만 힘을 보태준다면 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산 방문을 마친 조 대표는 전통적으로 보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공단 밀집 지역에선 진보세도 강한 울산으로 이동해 남구 노동자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조국혁신당은 19%를 기록해 1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내(±3.1%p)에서 앞섰다.

NBS 조사에서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 관한 질문에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방식,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 18.8%,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