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 지지 앞서
조국혁신당이 이른바 ‘비조지민’(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현상을 앞세워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국 당대표가 21일 자신의 고향이자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과 울산을 찾아 표심몰이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부산 최대 번화가로 불리는 서면 일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3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처음 보고했지만 부산 시민과 국민 마음에 가 닿을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미풍이 돌풍으로, 돌풍이 다시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공약과 관련해 “역사적, 정서적 동질성이 큰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함께 밝은 미래를 꿈꿀 때 실현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추진한 ‘부울경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다시 재추진할 뜻임을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조 대표는 지하철을 타고 부산진구 서면을 찾아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청년층을 비롯한 지역 주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됐다”며 “부산 시민이 조금만 힘을 보태준다면 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산 방문을 마친 조 대표는 전통적으로 보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공단 밀집 지역에선 진보세도 강한 울산으로 이동해 남구 노동자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조국혁신당은 19%를 기록해 1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내(±3.1%p)에서 앞섰다.
NBS 조사에서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 관한 질문에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방식,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 18.8%,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