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에서 실내 골프장과 호텔식 수영장, 영화관 등 편의 시설이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중장년층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일 DK아시아에 따르면 DK퍼스트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인천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계약자 중 40~60대 비율이 50%를 웃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 등 이른바 서울 부촌 거주자들이 주택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는 게 DK아시아의 설명이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경제력을 갖춘 40~60대 A세대를 겨냥해 실내 골프장과 호텔식 수영장, 영화관, 개인 독서실 등을 단지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인구구조에서 50대 비중은 16.8%고 60대는 14.9%다. 비율을 합치면 31.7%로 인구 3명 중 1명이 50~60대다. 부를 일군 연령대도 50~60대가 가장 많다. KB금융지주의 '한국 부자보고서'(2023년)를 보면 자수성가형 부자의 76.8%가 50~60대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더피알커뮤니케이션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A세대로 불리는 40~60대가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만큼 실버타운 거주를 지양하고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가 잘 갖춰진 아파트에 살며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려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제력을 갖춘 노블리안 40~60대 즉 A세대 들은 나이를 잊고 사는 '무(無) 연령' 세대고 건강한 몸으로 액티브한 삶을 사는 세대"라며 "앞으로 A세대들의 풀옵션 커뮤니티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