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제 망신… 황상무 '겁박' 죄 묻길 바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지속하면 22대 국회 개원 직후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조 대표가 전날 비례대표 후보자 2순위로 결정된 후 첫 일정이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관권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월 10일 선거일을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닌다"면서 "확보도 못 한 수백 수조 원 국가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를 공약들을 남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과 무관하다고, 국정이며 민생경제라고 주장하지만 왜 믿는 국민은 없는가"라며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의사 수는 늘려야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의료대란을 우려한다"며 "무턱대고 의대 입학 정원만 대폭 늘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과 분야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임명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출국한 데 대해서는 "일국의 대사가 '도주 대사'라는 멸칭으로 조롱받는다. 국제적 망신"이라면서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이 전 장관 출국을 허락했다고 했으나 공수처는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 거짓말을 해서 얻을 이익을 생각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 참모가 '회칼 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국민을, 언론을 겁박한 죄를 묻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김용현 경호처장은 '입틀막'이라는 신조어를 전 국민이 알게 했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학원생은 국민 그 자체인데 이들의 입을 막아서 무엇을 하시겠나"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인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국민의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명품백으로 하늘을 가리는 시대적 패륜 집단을 반드시 청산하겠다"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반드시 조기 종식 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