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의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합동 설명회가 오는 20일 강원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지역별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0여 곳 늘어난 약 30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역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2024년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채용설명회는 오는 5월1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열린다. 이달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진행하는 강원을 시작으로 △27일 전북(전주대학교) △4월12일 부산(부산시청) △16일 울산(울산대) △18일 경남(경상대) △25일 광주·전남(동신대) △5월9일 대구·경북(경북대) △14일 대전·세종·충남·충북(정부세종컨벤션센터) 순으로 개최한다.

국토부는 지역 우수 인재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2012년부터 매년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2020~2022년 3년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가 지난해 대면 설명회를 재개했다.

지역인재 의무 채용은 신규 채용인원의 일정 비율을 지역인재로 의무 채용하는 제도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인재 의무 채용 적용 대상 127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40.7%(잠정)를 기록해 전년 채용 비율 38.3%를 넘겼다. 

특히 올해 설명회에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지역기관, 민간기업 등 300여 사가 참여하는 등 지난해 210곳보다 참여 기관이 대폭 늘었다.

강원에서 열리는 올해 첫 채용설명회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도로교통공단 △강원랜드 등 10개 공공기관과 △강원개발공사 △강원디자인진흥원 △강원신용보증재단 등 10개 지역기관이 참여한다. 

강원지역에 소재한 △레고랜드코리아 △세인트존스 △일동후디스 등 13개 우수 민간기업도 참여해 지역인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채용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는 △기관별 채용 요강 소개 △스타강사의 채용 특강 △정부 청년정책 설명 △강원도 일자리 정책 설명 △취업 선배 토크콘서트 △채용 상담관 운영 등 프로그램으로 꾸린다.

공공기관별 채용 상담 외에도 인공지능(AI) 모의 면접 및 인적성 검사, 면접 스피치·보이스 트레이닝 등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복환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번 채용설명회가 지역 청년들에게 내실 있는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우수 인재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지방대학 활성화 등으로 지역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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