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권희 진보당 익산갑 국회의원 후보는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공약 3호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전권희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은 현재 급격한 인구감소와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로 적신호가 켜졌다"며 "익산시 출범 이래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북도가 발표한 '2023년 전북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이후 전북 거주 의사' 질문에 전북도민 11.1%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권희 후보는 "익산의 위기 극복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그 핵심적 키워드가 청년"이라며 "인구소멸 극복과 지속가능한 익산을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후보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익산시는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일자리 질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확보와 함께 주택지원 방안과 낮은 지역 임금 보전 등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를 위해 △‘청년 1만원 아파트’ 공급으로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인구유입 실현 △익산형 청년수당을 대폭 확대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일자리 보장 △지방 청년 지원을 위한 ‘지방청년특별법’ 제정 등을 밝혔다.
전 후보는 우선 "‘청년 1만원 아파트’ 공급으로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인구유입 실현을 위해 무상 임대주택에 준하는 파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바로 ‘청년 1만원 아파트’ 공급"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 대응기금과 특별회계 기금, 고향사랑 기부금 등을 통해 ‘청년 1만원 아파트’ 공급으로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인구유입을 실현하겠다"며 "전남 화순군의 ‘청년주택 1만원’ 사업, 울산 동구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한 청년주택 추진, 익산시의 여성근로자 아파트 사례에서 보듯 의지가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2년 국세청 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전북 시군에서는 완주 사업장 임금이 4350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익산은 군 지역보다 낮은 331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익산의 임금은 전국 평균 81%, 전북 평균 95% 정도로서 전국은 물론 전북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저임금 사업장임을 알 수 있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연히 더 높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찾아 떠나게 되어 인구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좋은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적정한 임금수준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익산형 청년수당을 대폭 확대해 현재 익산시의 청년수당(대상 : 750명, 기간: 최대 3년, 금액: 월 30만원)을 2배인 1500명까지 최대 5년간 월 50만원씩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직업계고 졸업자 중 29%만 취업을 했으며 이중 33%가 30명 미만 영세사업장에 취업했다. 그런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40% 가까이가 직장을 그만둔다.
이에 전 의원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직업계고의 취지가 무색해진 현실을 바꿔내야 한다"며 "전북과 익산의 공공부문부터 고졸 노동자 의무채용을 확대하고 취업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익산의 직업계고와 익산 기업간의 직무교육 및 고용보장을 위한 MOU체결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10%이상 고졸노동자를 채용할 경우 채용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방 청년들의 주거안정, 적정임금, 직업계 졸업생들의 일자리 보장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을 위해 지방청년 특별법 제정해 청년의 지방생활과 지방정착을 지원,촉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