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청약 완화 정책에 '아파트 입주 전망' 상승 전환
대출·청약 완화 정책에 '아파트 입주 전망' 상승 전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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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조사 주택 공급자 관점 지수 전월 대비 1.3p↑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신생아 특례 대출과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등 대출·청약 완화 정책 영향으로 이달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3p 오른 79로 집계됐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입주가 계획됐거나 입주 중인 단지에 대한 입주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보다 높으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2월 하락 전환했다가 이달 다시 상승했다.

주산연은 신생아 특례 대출과 보금자리론, 부부 중복 청약 가능 등 정책이 입주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다만 수혜 대상 가구가 한정적이고 지난달 말 시행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있는 만큼 앞으로 입주 전망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80.7로 전월 대비 7.7p 올랐고 지방은 78.6으로 전월과 비교해 0.1p 내렸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대전이 87.5로 가장 높았고 △제주 86.6 △경기 86.1 △울산 85.7 △서울 84.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로 전월 72.1%와 비교해 0.1%p 하락했다. 권역별로 지방 아파트 입주율이 69.7%로 전월 대비 0.4%p 내렸고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한 달 전에 비해 2%p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50%로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와 '세입자 미확보'와 '분양권 매도 지연'이 각각 23.2%와 16.1%로 뒤를 이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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