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스코의 차세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산업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2024년 전략기획투자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사업’을 비롯해 알키미스트Ⅱ,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인공지능(AI)자율제조 기술개발 등 10개 사업을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민간 단독 투자가 어려운 차세대 기술 중심 연구개발(R&D) 투자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인공지능(AI)·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모빌리티·자율제조·로봇·원전·신재생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경제·기술금융·기술혁신 등 정책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박진성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성낙섭 현대차 전무, 김영준 성균관대 차세대융합에너지센터장, 박영준 아주대 약대 교수,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센터장 등이다. 위원들은 2년간 산업·에너지 R&D 투자 관련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산업·에너지 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 외에도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계획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방향 등이 심의안건으로 상정됐다. 또 제8차 산업기술혁신 촉진계획 방향이 토론안건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40개 초격차 프로젝트별로 PD중심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한다. 미션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 사업‧과제 기획에서부터 평가 등 프로젝트 전주기를 책임‧관리하도록 전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프로젝트 이행 상황 점검‧관리,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해 11개 분야별로 10여명의 PM그룹을 구성(총 120명)하는 등 민간주도의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5월까지 40대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완성한다. 10월까지 신규 프로젝트도 추가 발굴·확정한다.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는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혁신형 R&D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급소기술,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통핵심기술, 신진연구자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온 디스바이스 AI‧자율제조 AI 개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2025년 투자수요를 검토해 투자방향과 우선순위에 맞게 선별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로 투자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오는 5월, 10월에 추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