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공동캠퍼스 현장 일부 공사가 발주처와 시공사 간 계약금액 조정 문제로 중단 사태를 맞았지만 행복청은 대학 유치 활동을 계속 이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김형렬 행복청장이 지난 8일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을 면담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의 특징과 입주 여건을 설명했다고 9일 밝혔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활성화와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대학, 연구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행정 중심지자 미래 선도 도시라는 특성에 맞게 행정과 국제정책, 생명과학 기술, 인공지능(AI), 정보통신 기술 등 분야 대학을 유치한 상태다. 김형렬 청장이 윤동섭 총장을 만난 목적도 행복도시 특성에 맞는 연세대 학과를 유치하려는 것이다.  

김 청장은 "행복도시가 가진 우수한 여건을 바탕으로 국가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이 적극적으로 대학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대학과 연구기관이 들어올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공사는 원활하지 않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은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현장은 지난 5일부터 공사를 멈춘 상태다. 이 현장에는 대학 입주 공간 5개 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레미콘 공급 차질과 자잿값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 여파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추가 자금 마련도 쉽지 않아 공사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LH는 건설사와 계약금액 조정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세종 공동캠퍼스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게 노력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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