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결합…'미래형 교육콘텐츠' 지속 개발 나서
강호준 대교 대표가 비용 절감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도 AI(인공지능) 기반 신사업 동력 발굴에는 적극 나선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교는 2023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277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44.4% 개선됐다. 매출은 6597억4000만원으로 3.4% 감소했다.
대교는 광고마케팅비 축소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했다. 그러면서도 네이버와 협력하는 등 미래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했다.
대교는 지난달 네이버클라우드, 엔에스데블과 함께 네이버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교육서비스 개발을 위한 PoC(기술검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3사는 AI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웨일 스페이스 기반의 ‘한국어∙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서비스’를 개발해 △TOPIK 말하기 평가 콘텐츠 △TOPIK 모의고사 △스페인어 선행 학습과정 콘텐츠(OJO) 등 웨일 스페이스에 대교의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교의 학습데이터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해 모의고사 평가 문항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등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어·중국어·스페인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교육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교그룹 에듀테크 플랫폼 기업 디피니션의 AI학습 프로그램에 팀네이버의 기술력을 더해 초등 고학년 대상 학력진단평가 서비스를 개발,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된 국내 최대 규모의 AI 기반 평가 문항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교의 방문 학습 서비스인 눈높이에 AI를 더한 '눈높이스쿨원'도 선보였다. 눈높이스쿨원은 예비 초등 1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전 과목 AI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내신 완성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교과 학습에 주 1회 눈높이 선생님의 방문 학습 관리가 더해져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학습자는 AI 맞춤 학습과 눈높이 선생님의 학습 코칭으로 성적 향상 및 올바른 디지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눈높이 선생님은 방문 수업으로 학습 지도와 밀착 관리를 지원한다. 수업은 AI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도 제공되는 학습 콘텐츠를 통해 예습 및 복습, 문제풀이, 오답 코칭 등을 진행한다.
대교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 및 엔에스데블과 함께 외국어 학습 및 교육업계에 글로벌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콘텐츠를 지속적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