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금융이해력 67점…OECD 중 5위
한국인 금융이해력 67점…OECD 중 5위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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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39개국 평균 60점, OECD 평균 63점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들의 금융이해력은 67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한은)이 7일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 OECD 20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39개국 평균 점수는 60점, OECD 국가 평균은 63점이다.

2~3년마다 조사되는 금융이해력은 △금융 지식 △금융 행위 △금융 태도 3개 분야에 걸쳐 측정되며 금융이해력 종합 점수는 국제기준(OECD·INFE)에 따라 산출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인의 금융태도(56점)는 전체 평균과 같고, OECD 평균(58점)보다 2점 낮았다.

금융지식(76점)은 전체 평균(63점), OECD(67점) 평균보다 각각 13점, 9점 높았다.

금융행위(66점)는 전체 평균(61점)보다 5점, OECD(62점) 평균보다 4점 웃돌았다. 

다만 한국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총점은 43점으로 OECD(55점)와 전체 평균(53점) 대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질문 내용 대부분이 우리나라 국민의 강점인 디지털
활용 능력이 아닌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조사대상국 대부분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으나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 시 금융 보안 관련 경각심이 부족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융 보안 외 디지털 금융활용도 등 국가별 디지털 환경이 다양하게 반영되는 방향으로 디지털 금융이해력 측정 방법이 개선될 수 있도록 OECD·INFE와의 협력과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겠다"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