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투자 개발사업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중앙대와 국민대가 관련 전문과정 첫 학기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간 청년 전문가 15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투자 개발사업(PPP) 특성화 대학이 4일 첫 학기를 개강한다고 3일 밝혔다.  

PPP는 사업참여자들이 사업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분담하고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의해 분배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이다. 

국토부는 그간 PPP 분야 전문가 양성을 지속해 왔다. 작년에는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한 PPP 특성화 대학 사업을 추진해 올해 1월 중앙대학교와 국민대를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 대학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3년간 연 2억7000만원 규모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교육과정 개발과 해외연수 지원 등을 통해 청년 PPP 전문가 15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소단위 학위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존 건설 관련 학부에 글로벌 시장분석과 건설 및 계약 분쟁 관리, 해외 프로젝트 사업관리 등 PPP 전문과정이 개설된다.

소단위 학위과정은 전공 등 교육 내용을 소단위로 세부화해 구체적인 역량개발 교육과정을 집중 제공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PPP 전문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졸업장(성적증명서) 등에 소단위 전공을 표기해 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제는 단순 도급형 해외건설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PPP에 특화된 유능한 젊은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국토부가 PPP 인력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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