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에 총 1910억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과 연구시설·장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존에 구축 중인 72개 과제에 1190억원, 신규로 선정될 48개소에 7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은 우리 기업이 비용 부담 때문에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필수 연구장비를 대학·연구기관 등 비영리기관에 구축해 공동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연구자들이 연구장비 걱정 없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지난 1월18일 발표한 ‘산업·에너지 R&D 혁신방안’에 따라 40대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과제에 우선 투자하고, 공고도 2회에 걸쳐 진행해 현장 수요를 적시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3월4일 30개 과제를 1차 공고한다.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에서 정한 25개 과제,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180개 프로젝트 중 우선 투자가 결정된 5개 과제가 포함된다. 대표 과제로는 ‘전고체 전지용 차세대 소재 개발 및 제조 기반구축’, ‘다중영상 융합 진단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 등이 있다.
5월 초로 예정된 2차 공고에서는 수요조사로 발굴된 프로젝트 중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추가 선정한다. ‘연구기반 고도화’ 과제도 여기에 포함된다. 기존에 지원된 연구 인프라 중 장비활용, 기업지원 성과가 우수하고 지원수요가 높은 곳을 선정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장비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를 위한 수요조사는 3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