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선거구 단수 공천·2개 선거구 2인 경선 실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8일 서울 성북을과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등을 전략 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동민·홍영표·안민석 의원 등이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임혁백 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서원 △충북 청주청원 등 6개 선거구를 전략 선거로 지정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 이관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소위 말해서 '컷오프'는 되지 않았고 경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기동민·홍영표·안민석·변재일 의원 등이 사실상 '컷오프' 됐다.
5개 선거구에 대해선 단수 공천하고 2개 선거구에 대해선 2인 경선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8차 공천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종로 지역구에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현역인 최재성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서울 종로 지역구는 고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서울 송파갑은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단수 공천을 받아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다시 한번 금배지에 도전하게 됐다. 송파갑 지역구는 한 때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출마를 요청했단 선거구이기도 하다.
경기 구리 선거구는 현역인 윤호중 의원이 공천장을 받아 5선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경기 김포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박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선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에선 당 국방대변인을 지내고 있는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공관위는 4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도 함께 결정했다. 경선이 실시되는 지역은 △서울 중성동을(박성준·정호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유정배·진성) △전남 목포(김원이·배종호)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선거구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