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 공사·용역 발주를 계획했다.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맞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17조1000억원 규모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LH는 기존 연간 평균 10조원을 발주했다. 올해는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 공급 확대, 5만 호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발주 계획을 세웠다.
특히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맞춰 연 발주 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 조기 집행하고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 공사 발주도 2개월 앞당길 방침이다.
세부 발주 계획을 보면 공사 부문 발주액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 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760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76건)과 적격심사 4000억원(458건)으로 구성된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가 11조원(273건)으로 가장 많고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토목공사 1조5000억원(56건) △조경공사 5000억원(56건) 등이 뒤를 잇는다. 용역 부문에서는 설계·감리와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 7000억원(468건)과 이 외 일반용역 3000억원(248건)을 집행한다.
LH는 이번 발주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침체한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 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