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관련 의혹엔 "십수 년 전 성남시 여론조사와 무슨 관계 있는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근 당내 공천을 둘러싼 내홍과 관련해 일각에서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툭하면 사퇴하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공천 과정에 대해선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서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고 있다"며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는 1등하고 누군가는 꼴등 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은 변화를 바라고 한 번 선출된 분들은 스스로 지켜가고 싶어 하는데 이 두 가지를 잘 조화하는 게 당 지도부, 공천관리위에서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 업체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시의 용역을 수행한 업체란 보도와 관련해서도 "십수 년 전에 어떤 업체가 성남시 여론조사를 한 번 했다는 것과 지금의 민주당의 정량 평가를 위한 조사가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의정활동 하위 20% 평가를 받은 일부 의원들이 평가 결과 공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공관위에서 자율적으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대 비리에 해당한다면 도덕성 평가 50점을 0점을 하게 돼 있다고 하고 채용 비리가 문제 됐는데 소명하지 못하면 0점인 것"이라며 "동료 의원 평가에서 거의 0점을 맞은 분도 있다고 하는데 짐작할 수 있는 분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