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행정안전부 및 인천시와 서해5도서 대피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서해5도 지역의 대피시설에 대한 해빙기 대비 이상 유무와 운용상 문제점 유무, 경보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등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뤄졌으며 주민의견을 반영해 각 대피소 별로 건빵과 부식류 라면 등의 비상식량의 비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0년 연평포격사건 이후 서해 5도서 주민의 안전을 위해 건설된 대피시설은 국방과학연구원의 자문으로 당시 소방방재청의 대피시설 기준에 의거 콘크리트 두께 50㎝이상과 폭탄 직격 시 완충작용을 하는 복토 60㎝를 기준으로 건설돼 3bar의 폭압(675㎏의 폭탄이 10m 전방에서 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군은 섬이라는 지리적인 여건을 고려해 대피소 내부에 제습기와 냉·난방기를 상시 가동, 대피시설이 항시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적십자 등 외부 지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비상식량과 방독면, 체류를 위한 침구류와 식기류까지 충분히 비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언제 어느 곳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주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이 이뤄졌다”며, “연평도 포격사건 등 실제 전투를 경험한 우리군은 주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며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대피시설의 유지 관리와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에 더욱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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