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강원과 울산, 전북, 충북 등이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세종과 광주는 80선에 머물렀다.
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1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95.3 대비 2.8p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0~94면 소비심리가 '하강 국면'임을 의미하고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본다.
지수는 지난해 9월 108.6을 기점으로 석 달 연속 하락하며 12월 95.3까지 내렸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99.6으로 전월 대비 3.9p 올랐고 비수도권도 96.5로 전월과 비교해 1.7p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강원 106.2 △울산 102.8 △전북 102.3 △충북 101.7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고 △세종 88.2 △광주 89.2 △부산 93.2 △경남 94.5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1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으로 한 달 전보다 2.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도 작년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04.7로 전월보다 4.3p 올랐고 비수도권은 101.4로 전월 대비 1.5p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원이 113.2로 가장 높았고 △울산 109.7 △전북 109.1 △충북 108.7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86.1로 가장 낮았고 △세종 93.2 △부산 97.2 △경남 98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6으로 전월 대비 3.1p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월과 비교해 3.8p와 2.5p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