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회장 구자열, 연임 포기…차기회장, 윤진식 추천
무협회장 구자열, 연임 포기…차기회장, 윤진식 추천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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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차기회장에 추천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사진=연합]
무협 차기회장에 추천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사진=연합]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무협은 다시 관료출신이 회장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13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임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연임 의사가 없음을 공식화 했다. 그는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에 전념하기 위해 협회 회장직을 퇴임한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역협회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차기회장으로 추천된 윤 전 장관에 대해선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며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룬 인재”라며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무협은 오는 16일 개최되는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한다. 이어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윤 전 장관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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