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거래 위주 시장이 지속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 서울 자치구 중에선 도봉구가 이번 주 0.11%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 이번 주 하락 폭은 전주와 같다.

부동산원은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매물 가격이 일부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 거래가 발생하며 가격 하락세가 지속한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자치구별 하락률은 도봉구가 0.11%로 가장 높았고 △성북·노원구 -0.08% △금천구 -0.07% △동대문·중랑·강북·서대문·강서구 -0.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38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상승 폭도 전주 대비 0.01%p 커졌다.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전환과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계약 비중 확대로 신규 계약 가능 물건이 감소하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 0.26% △광진·서대문구 0.16% △은평구 0.15% △동대문구 0.12% 등 순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강동구는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전셋값이 유일하게 하락(-0.05%)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13주째 내림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내렸다. 낙폭은 지난주보다 0.01%p 작아졌다.

금천구 하락 폭이 0.17%로 가장 컸고 △양천구 -0.09% △도봉구 -0.08% △서대문구 -0.07% 등 순으로 내림세가 강했다. 용산구와 중구, 강남구, 서초구는 보합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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