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하수처리 시설의 노후도를 개선하고,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고 5일 밝혔다.
하수관로 정비로 재해를 예방하고 수질을 보전하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든다.
시는 하수도의 효율적 관리와 공공수역의 수질보전 등을 위해 하수도사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지난해 6월부터 용역에 착수했고, 2035년 고양도시기본계획,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지침, 오염총량관리계획 등 변경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공공하수도 정비사업 등 국비 확보를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시는 올해까지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안을 마련해 내년 환경부 승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일산·벽제·원능·삼송 등 4개 수질복원센터를 기준으로 하수를 관리한다.
전체 하수량의 약 60%를 처리하는 일산수질복원센터는 처리 성능 개선을 위한 시설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일산수질복원센터는 지난 1993년, 1999년에 각각 1, 2단계로 설치돼 시설 노후화와 설계 대비 고농도 하수 유입으로 처리 용량이 떨어진 상태다. 또한 향후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개발 사업으로 하수 유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일산수질복원센터에는 슬러지 처리시설과 산기관 교체, 송풍기 추가 설치, 생물반응조 간벽조정과 내부 반송펌프 개량 등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3월 경 1단계 사업 착공 후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 악취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한다. 올해는 화전동, 대덕동 일대의 20.5km 오수관로 설치 공사를 지속 추진하고, 대자동 일대의 14.1km 오수관로 설치 공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2027년까지 신도·창릉, 지도1, 사리현, 원당, 풍동·도촌 등 5개 사업을 추진하여 총연장 117km에 달하는 오수관로 설치한다.
지반 침하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1, 2단계 사업을 시행했고, 우·오수 노후 하수관로 37km, 총 1364개소에 대한 관로 정비를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3, 4단계를 본격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와 정밀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동환 시장은 “시 전역에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공공 하수도 정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하천에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자연 생태적으로 건강한 물 순환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