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놓은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1일 만에 30만장이 넘게 팔렸다.
4일 시는 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과 실물카드 31만장이 팔렸다고 전했다.
카드 유형별로는 모바일 12만4000장, 실물 19만1000장으로 집계됐다.
구매자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절반 이상(56%)를 차지했다. 30대(29%), 20대(27%), 50대(19%), 40대(17%)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구매 비율(59%)이 남성보다 높았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다만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제외된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승차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 하차는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로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었다. 이어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이었다.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으로, 평일에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사용 가능한 일은 충천일을 포함해 30일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