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캠핑장 이용 시 화재와 가스 중독 등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을 당부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겨울엔 야외활동이 감소하고 차박이나 밀폐된 텐트 내 캠핑이 증가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빈번해지고 있다.
국립소방연구원의 최근 실험 결과 거실형 텐트 내에서 전실에 화로를 두고 일산화탄소 농도 측정 시 장작의 경우 전실은 90초, 이너텐트 510초, 조개탄의 경우 전실은 70초, 이너텐트는 180초 만에 측정 가능한 최대 농도(500ppm)에 도달하였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인지하기 어렵고 흡입 시 몸 안의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선 밀폐된 공간에서의 화기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중독 인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용진 본부장은 “겨울철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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