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9천개 가맹점' 문화누리카드, 11만원→13만원 지원 확대
'2만9천개 가맹점' 문화누리카드, 11만원→13만원 지원 확대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1.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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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문화비 부담 완화…'문화예술·관광·체육 가맹점' 할인 혜택 제공
2024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4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포스터. (사진=문체부)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 한도가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 문화비 부담을 덜기 위해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인상률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6세 이상(201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원(국비 2397억원, 지방비 1006억원)을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전화, 모바일 앱을 통해 2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올해 지원금이 충전된다. 지원금 자동 충전이 완료된 대상자에게는 자동 재충전 완료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 2월1일 이후에는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전화,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자동 재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는 정부의 대표적 행정서비스 국민비서 '구삐'와 연계해 문화누리카드 미수혜자를 적극 발굴해 발급을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발급받은 문화누리카드는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2만9000여 개의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혜택으로 △영화 관람료 2500원 할인 △주요 서점 도서 구매 시 10% 할인 △4대 프로스포츠(배구, 농구, 축구, 야구) 관람료 40% 할인 △공연∙전시 관람료 할인(각 가맹점 할인율 상이) △악기 구입비, 숙박료, 놀이공원(테마파크) 입장권, 체육시설 이용료 및 스포츠용품 할인(각 가맹점 할인율 상이) 등이 있다. 

문화예술단체가 기부한 입장권 '나눔티켓(무료 또는 할인)'도 1인당 4매까지(월 3회 한도) 사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의 지역∙분야별 가맹점 정보와 무료 및 할인 혜택, 나눔티켓 등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이용 약자인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최초로 점자 카드를 발급한다. 또 이용자가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게 개인정보(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인증 외에 생체인증(지문, 얼굴) 로그인 방식을 도입한다. 이용자가 정부 지원금 외에 이용 금액을 추가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본인 충전금 한도는 1회당 최대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취약계층의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연차별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와 함께 공연, 전시, 축제 프로그램 등 개인별 맞춤형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수혜자가 문화로 행복한 일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