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당 후 보수정당으로 옮겨… 최근 尹 신랄한 비판하기도
이언주 "최근 이 대표 복당 권유… 진지하게 고민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잇따라 비판하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연락해 복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복당을 제안했다"며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적었다.
변호사 출신으로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과 에쓰오일 상무 등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19대 총선에선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한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을 달성했지만 이후 당내 친문재인(친문) 패권 비판에 앞장섰다. 2017년 4월엔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과 미래를 향한 전진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선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 민주당 박재호 후보에게 패하기도 했다.
최근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수수 논란 등을 비판하며 현 정권과 각을 세워왔고 지난 18일 "어렵사리 일으켜세운 보수정당이 적폐청산의 칼이 되었던 윤석열 사단에 의해 다시 무너져가는 걸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복당을 제안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외연을 확장해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당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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