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승리·검사정권 제압 힘 보탤 것"
경기 용인을 지역구에서 잇따라 3선을 이뤄냈고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19일 오는 4·10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민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단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생활정치 실현’을 기치로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며 "용인 시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부족한 내가 3선 국회의원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사회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며 "정직하게 한눈 팔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단 약속을 지켜왔다. 덕분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그간 정치여정을 함께해온 많은 동료들에게 충분히 상의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총선은 '검사 독재정권'을 국민이 제압하는 선거"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이 제3지대 신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인지 물었을 때에도 "당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당을 위해 헌신을 해야될 때가 아닌가란 생각을 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없다"며 "오로지 민주당이 승리해서 검사정권을 제압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오는 4월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은 5명으로 늘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