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설문 병행, 정확성·신속성 문항 추가 개편
서울 용산구는 16일 부패 취약분야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매월 실시하는 해피콜 만족도 조사를 올해부터 개편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렴·친절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대상 업무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정한 계약 관리감독, 인허가, 재세정, 보조금 지원 4개 분야와 구에서 추가로 정한 지도점검 분야로 총 5개 분야가 있다.
청렴·친절 해피콜은 올해부터 온라인 평가 병행, 문항 확대, 응답결과 부서 피드백 강화 등을 주요 개편사항으로 꾸렸다.
구는 휴대전화로 만족도 평가가 가능한 온라인설문 인터넷주소를 사전 문자로 안내한다. 기존 전화 응답방식에서 응답률을 높이려는 조치다. 구 관계자는 “2023년 총 5600여 명 조사 대상 민원인 중 약 53%가 답했다”며 “온라인 응답 방식 도입으로 더 많은 분이 답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미평가 민원인이나 유선전화를 남긴 건은 해피콜 구민 평가단이 기존과 같이 유선으로 설문을 실시하게 된다.
문항에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에 대한 사항도 신규로 추가한다. 청렴·친절 해피콜 평가 시 불만족 사유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불만사항을 고려해 결정했다.
올해부터는 해피콜에서 친절 사례로 언급된 직원에 대한 친절 포상금 지급도 검토한다. 불만사항 중 동일 사안으로 반복 지적되는 경우에는 부서별 부패 취약분야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용산구가 되려면 청렴과 친절은 기본”이라며 “구청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의 의견을 꼼꼼히 듣고 구정에 반영해 구민 만족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새내기 청백리 탐방 △랜선 청렴트로이카 자가학습 △청렴 라디오 △청백 공무원상 선정 △청렴 골든벨 등 관련 교육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