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량진2구역 재개발 건축심의를 마치고 지상 최고 44층 규모 공동주택 411가구 조성을 추진한다. 옛 종로구청사 부지엔 행정복합청사와 소방합동청사 등 종로구 통합청사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건축심의 2건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건축심의를 통과한 사업은 노량진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수송 제1-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다.
이를 통해 노량진2 재정비촉진구역에는 공공주택 108가구와 분양주택 303가구 등 공동주택 411가구가 들어선다.
작년 7월 건축심의 당시 지적됐던 사항을 반영해 통경축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 동수를 판상형 3개 동에서 탑상형 2개 동으로 변경했고 건물 높이도 기존 29층에서 44층으로 높였다.
또 공공보행통로 전면부에 광장을 조성하고 단지 외부 공간과 연계성을 강화했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공공보행통로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한 부대 복리시설 및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했다.
옛 종로구청사 부지에서 진행하는 수송 제1-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선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 통합청사를 건립한다. 여기에는 종로구 행정복합청사(종로구청·구의회·보건소)와 소방합동청사(서울소방재난본부·종합방재센터·종로소방서)가 들어선다.
지하 1층 문화시설(유적전시관)과 공개공지를 조성해 높이 제한을 완화 받아 건축물 형태 및 높이 계획 등을 개선했다. 지상 1층에 15m 높이로 개방된 공지를 조성한다. 지하 2층에는 대지 남측 광화문역에서 이어지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 연결 통로를 구축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도심 내 녹지공간과 휴게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건축물의 건축심의 단계부터 건축계획에 반영토록 제안하고 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가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