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하락 폭을 키우며 5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서대문구와 구로구, 노원구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고 광진구와 용산구는 보합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달 첫째 주 내림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5주째 내림세다. 이번 주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p 늘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하며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내림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서대문구가 0.08%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구로·노원구 -0.07% △강북·도봉·중랑구 -0.06% △강서·은평구 -0.05% △관악·중구 -0.04% 등이 뒤를 이었다. 광진·용산구는 보합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3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 대비 오름폭은 0.01%p 줄었다. 역세권 대표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희망 가격 상승세가 유지 중이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으로 전세 문의가 줄고 저가 매물이 출현했다. 또 일부 하락 거래가 나타나며 상승 폭이 줄었다.
25개 자치구 모두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은평구 0.17% △영등포구 0.14% △동대문구 0.13% △성북구 0.12% △구로·송파구 0.10% 순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8주째 하락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내렸다. 낙폭은 지난주와 같다.
자치구별로 강북구가 0.14%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 -0.09% △금천·도봉·중랑구 -0.07% △강동·노원·양천구 -0.05% △동대문구 -0.0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광진·마포·서초·은평·종로구는 보합했고 중구(0.03%)는 유일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