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보청기 강서센터, 취약계층 2명에 보청기 기증
서울 강서구 화곡3동에 갑진년 새해 시작과 함께 의미 있는 기부가 잇따르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강서구 화곡로 소재 행복한 교회는 지역 내 환아를 둔 세 가정을 돕기 위한 성금 1200만 원을 2일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난해 교회 신도들이 정성껏 마련한 성탄 헌금 전액이다.
성금은 뇌성마비와 지적·언어 중복장애를 가진 아동의 수술비, 뇌성마비와 희귀질환인 웨스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동의 유모차형 휠체어 구입, 뇌성마비 아동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한다.
행복한 교회는 이번 성금 전달뿐만 아니라 매달 지역 내 20가구를 대상으로 10만 원의 생계비를 정기 후원하며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또, 강서구 화곡로 소재 복음보청기 강서센터에서는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보청기 2대를 기증했다.
이 후원으로 청각장애등급 기준에 가까스로 미치지 못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두 명이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게 돼 세상과 보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수혜자 A씨(58)는 “생계유지를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하지만 청력 문제로 인한 소통 문제로 그만두어야 했다”라며 “보청기를 구입하기 위해 많이 알아봤지만 너무 비싸서 포기했는데 후원 덕분에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복음보청기 강서센터에서는 평소에도 난청 예방 강의와 청력검사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윤영순 화곡3동장은 “규정과 공적자원의 한계로 취약계층 지원에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기부자들의 선행은 큰 힘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민간 자원을 적극 발굴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