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응원' 제도·정책 종합적으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후 갑진년 새해 첫둥이로 기록된 아기의 산모와 배우자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오 시장은 "새해 첫 날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을 찾아 지난 1일 오전 0시 4분에 아이를 출산한 고혜인씨와 배우자 채영호씨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부부에게 첫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소중한 출생이 어떤 기쁨보다 우선하도록 다양한 ‘탄생응원’ 제도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 씨와 채 씨는 "행복, 감사, 행운 등 이 모든 단어로도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좋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둘째 자녀 이상 출산으로 기존 자녀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둘째 출산시 첫째 아이돌봄 지원’ 정책을 시작한다.
출생순위나 다태아 여부등과 상관없이 아동당 200만원씩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도 올해부터 둘째 아이부터는 300만원씩 지급한다. '부모 급여'도 인상해 0살 가구에 100만원, 1살 가구에 70만원 지급한다.
그동안 16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했던 '서울엄마아빠택시' 제도도 올해부턴 25개 전 자치구에서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 제도는 24개월 이하 영아양육가정의 외출을 돕는 제도로 1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이용대상 부모에게 제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년여간 서울시 종합보육정책(탄생응원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거나 정책을 경험한 시민이 총 227만명에 달했다"며 "새해에도 저출산 위기 극복과 앙육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